전년比 6개교 줄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직업계고 37개교에 대한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모집 미달 학교가 대폭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지난 5일 오후 5시 마감했으며 모집 미달 학교는 15개교로 집계돼 지난해(22개교)보다 7개교 줄었다.

특히 과거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6개교를 대상으로 학과 개편이 추진된 결과 해당 학교들의 신입생 충원율이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광천제일고(드론과)와 강경상업고(경찰행정과), 온양한올고(국제통상외국어과), 당진정보고(유통물류과), 서산공고(정밀기계과), 광천고(K-POP 공연예술과)를 대상으로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한 바 있다.

앞서 광천제일고와 광천고는 학교가 위치한 홍성군 광천읍의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난해 신입생 정원의 30%만을 확보하는 등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전국적으로 직업계고 대부분이 학령인구 감소와 부정적 인식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3년간 22개교를 대상으로 178억원을 투입해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김지철 교육감은 “한계와 관행을 뛰어넘는 직업계고 재구조화로 취업률을 높이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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