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 현 6개교 시행中
도마초, 우수사례 소개되기도
담당 공무원은 ‘국무총리 표창’
개선사례 공문 제공… 확산 기대

▲ 교육복지안전과 안전관리담당 송무근 사무관. 대전시교육청 제공.
▲ 교육복지안전과 안전관리담당 송무근 사무관.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서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 사업이 첫 시행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개선이 불가능했던 구역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대안이 마련된 것으로, 지역 관계기관간 협력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복지안전과 송무근 안전관리담당 사무관<사진>이 행정안전부의 ‘2019년 취약계층 안전유공(교통안전 분야)’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학교 밖 통학로 개선이 불가능했던 지역도 학교부지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통학로 개선 가능성을 이끌어내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점에서다.

송 사무관은 지난해 학교 유휴부지(언덕 등)를 행정재산사용허가를 통한 무상사용으로, 새로운 방안을 지자체와 행정안전부에 제안한 바 있다.

또 교육청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을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지난해부터는 통학로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교육청·시청·5개 구청) 협의회와 교육행정협의회 안건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를 통한 통학로 개선'을 신규 제안했다. 현재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합동 현장조사가 이뤄지면서, 24억 7000만원 규모의 행안부 특별교부금으로 통학로 개선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해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대전도마초등학교(이하 도마초)에 2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어 올해 용운초 등 5개교 4억 7000만원 규모가 더해졌다.

특히 도마초의 경우엔 학교부지를 활용한 등하굣길 우수사례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도마초 공사가 완공될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 사례는 교육부, 행안부, 시·도교육청 및 광역지자체에 공문으로 제공되면서 전국적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타 12곳 시·도에서는 대전에서 첫 전개된 이번 사례를 접목시킨 통학로 개선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교육청 송무근 사무관은 "불가능했던 지역의 통학로 개선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힘을 합치면서 추진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스쿨존 내 아이들의 통학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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