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녀별 女고용지표 분석
대전 -1.7%·충남 -2.5% 기록
세종·충북 전년比 고용률 증가
임금 2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전국적으로 23년만에 고용률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의 ‘워킹맘’ 고용률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의 10명 중 5명 정도는 월급이 채 200만원이 되지 않았다.

8일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분석 결과, 올해 대전지역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58.1%로 전년(59.8%)대비 -1.7%p 감소했다.

충남지역의 감소폭은 더 컸다.

충남은 올해 57.2%를 기록하면서 전년(59.7%)대비 -2.5%p 떨어졌다.

이는 제주(-5.5%p), 대구(-3.0%p)에 이어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반면 충북, 세종지역은 여성 고용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세종지역 여성 고용률은 57.2%, 충북은 63.1%를 나타내면서 각각 전년대비 1.9%p, 3.4%p 상승했다. 특히 충북지역은 제주(67.8%), 전북(64.2%)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고용률 하위 3개 시·도는 울산(52.3%), 부산(54.5%), 경기(54.7%)등이다.

또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워킹맘의 고용률은 낮았다.

자녀가 1명일 때 고용률은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엔 53.1%로 나타났다. 자녀수 1명, 2명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0.3%p, 3명은 1.0%p 상승했다.

자녀가 어릴수록 고용률도 낮았는데,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9.1%)은 7~12세(61.2%), 13~17세(66.1%) 등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임금 수준별로는 전국적으로 100~200만원 미만이 75만 7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도 23만 5000명(10.2%)에 달했다.

뒤이어 200~300만원 미만이 67만 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은 32만 5000명(14.2%)등으로 조사됐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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