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직접 기획한 그림자서전 출판기념식, 인형극 열려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에서 두레학교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녀와 손주,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감동의 학습발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괴산두레학교 어르신들은 7일 괴산군노인복지관에서 자녀와 손주,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7회 괴산두레학교 학습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학습발표회는 지난 1년 간 진행해온 활동과정을 알리고, 어르신들이 그린 시화를 전시하며 뽐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그림자서전 출판기념식'과 '인형극 발표회'를 열어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등 그동안 익힌 글 솜씨를 알렸다. 특히 어르신들 자녀들이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발표해 모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김언수 괴산두레학교 대표는 "글을 몰라 부끄러워 못하겠다고만 하시던 분들이 이제는 즐겁고 자신 있게 활동하고 계신다"며 "지금의 삶을 즐기며 열정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시는 모습에 늘 감동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정규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환경을 구축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두레학교는 괴산군으로부터 지원받아 매년 배움의 열정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한글교육, 바느질수업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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