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협동조합 관광두레사업 선정 … 한지공예 특화
관광객 눈높이 맞춤형 상품 개발 … 지역 활성화 견인

▲ 한지공예를 특화한 상품으로 제조·판매하는 괴산무지개협동조합이 '2019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되며 괴산군이 연풍면을 한지공예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연풍면을 한지공예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괴산 연풍면에는 연간 7000여 명이 다녀가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한지공예를 특화해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괴산무지개협동조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되며 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무지개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조령민속공예촌 내 한지공예교실에 적극 참여해 오랜 시간 동안 조합원들 간 우의를 다지며 한지공예작품 제작과 상품 개발에 역량을 키워 왔다. 조합원 중에는 취미로 시작한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져 한지공예 사범 자격증을 따고, ㈔한국공예예술가협회에 등재되는 등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남 다르다.

그러면서 군은 8일 “연간 7000여 명이 다녀가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을 교두보로 연풍면을 한지공예 및 체험의 메카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한지 재료의 수급 및 확보와 무지개협동조합 조합원의 한지공예 사범 자격증 보유로 인한 원가 절감 등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합원 중 민화작가를 통한 전통 문양 부착 및 그림 제작법의 개발·적용 등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여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작품과 상품들을 적극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8월 관광두레사업 5개 주민사업체를 공모해 뽑았다. 이어 사업 멘토인 관광두레PD가 사업체 추가 발굴 노력 등을 통해 무지개협동조합이 선정되었다. 이를통해 군에는 △뭐하농(청년) △가을농원 △수옥정사람들 △괴산그곳에가면 △산막이옛길협동조합 △무지개협동조합 등 총 6개의 주민사업체가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해 활동하게 됐다.

박현도 무지개협동조합 대표는 "지금 살고 있는 괴산군이 보다 번창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자녀들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오래 살았으면 한다"며 "서로 다른 색을 갖고 있지만 모두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색을 발현하는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협력한다면 괴산군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들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객들의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고 눈높이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판매하고, 이를 매개로 괴산을 다시 찾게 하는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며 "한지공예품을 특화해 괴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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