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육성방안 발표… 기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가 화장품·뷰티 산업을 확대할 '적기(適期)'가 도래했다며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5일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공표했다. 방안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수준 향상 △수입 기초소재의 국산화 △대규모 박람회 개최 △K-뷰티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인력 양성 등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142개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을 발판으로 삼아 미래 화장품산업에 대시할 방침이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의 비중은 전국 2244개 대비 6.3%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전국 기준 무려 34.3%로 순위로는 2위다. 수출액은 전국 62억 6000만달러의 25.1%에 해당하는 15억 7000만달러에 달한다.

먼저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 착공해 2024년까지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면적은 85만 1000여㎡, 사업비는 2400억원이다. 또 K-뷰티 클러스터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K-뷰티 박람회와 관련해 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간 공동 주최를 모색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올해 6회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다만 오송 엑스포는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송 엑스포가 바이어를 위주로 한 기업 간 거래(B2B)로 자리매김한 점 등이 기저에 깔려 있다.

글로벌 인력양성과 관련해선,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신규, 총사업비 330억원)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반응을 나타낸다. 충북도는 내년도 국비로 실시설계비 7억원을 건의한 상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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