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궁금하다 '트램' 집중 분석
대전시 가로상권 활성화 등 추진
관광자원 활용 방안도 모색
2025년 본격운행… 효과 기대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국내 최초 트램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트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램 도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트램을 단순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목적을 뛰어넘어, 연계 산업 활성화까지 계획하고 있다.

정거장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개발을 병행해 가로상권 활성화, 도시경관 증진 등 도시재생을 도모하고 나아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삼고 있는 것.

우선 트램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인 측면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트램 건설에서부터 운영까지 총 취업 유발효과 9661명, 생산유발 효과 1조 54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기술 상용화를 통한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많은 지역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도 하고 있다. 2025년 트램이 본격 운행되면 지역경제 기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경전철과는 다르게 노면에 다니기 때문에 역과 노선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해 일대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다. 또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고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정주 여건 개선도 이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해외에서는 트램의 가치를 인정받아 400여 도시에서 운행 중에 있다.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하기도 하는데, 대표적 사례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가 있다. 이 곳은 과거 철강·화학·기계공업의 쇠퇴와 심각한 대기오염, 교통정체 등으로 침체에 빠지자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램을 도입시켰다. 이후 1994년 트램 첫 노선을 개통해 지역 내 교통량 감소, 소매 상점 매출 증가 등의 운영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도 트램 활용 방안 중 도시재생 기능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트램이 상용화 되는 시점에 앞서 도시새쟁 차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있으며 차후 공공주거기능 확충과 가로정비 등은 국비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을 잡고 있다.

이와함께 트램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도 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대전 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시키는 것과 더불어 트램을 통한 다양한 연계 산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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