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 도내 초·중·고 남학생 비만 비율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비만 학생 비율은 남자 초등생 16.9%, 여자 초등생 15.8%다.

중학교는 남자 23.1%, 여자 16.8%였다. 고등학교는 남자 24%, 여자 21.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 학생 비율이 높아졌다.

초·중·고의 비만 학생 비율은 남자 19.9%, 여자 17.6%다.

비만 정도별로 보면 경도 비만 학생 비율은 남자 8.5%, 여자 8.4%다. 고도 비만 학생 비율은 남자(2.8%)가 여자(2.4%)보다 높았다.

비만 정도는 (측정 체중-표준 체중)/표준체중×100으로 산출한다.

체중이 20∼29% 더 나가면 경도 비만, 30∼49% 높으면 중등도 비만, 50% 이상 많이 나가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도교육청은 비만 학생을 줄이고자 체중 조절과 식습관 개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 건강 캠프(2박 3일)를 내년에도 2차례(5·7월) 열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커지면서 운동량은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비만 예방 사업을 지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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