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전 사무처장 불출마 … 합의 추대 가능성도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2020년 1월 10일 선출하는 충북체육회장 출마설이 돌던 이중근 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북체육회장 후보는 김선필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과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전 충북우슈협회장)의 2파전이 됐다.

이 전 처장은 5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충북체육회장 출마를 준비했고 충북대 체육학과 선배인 김선필 전 처장과 두 차례 만났지만 단일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선배인 김 전 처장이 먼저 출마선언을 한 상황에서 같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전문체육인들의 분열로 비쳐질까봐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이어 “나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심하기까지 어려웠다”며 “공식 출마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3자 구도로 거론되고 있어 불출마를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북체육회장 후보군은 김 전 처장과 윤 회장만 남게 됐다. 김 전 처장은 전문체육인 출신으로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기업인으로 충북양궁협회장, 충북우슈협회장을 지냈다.

김 전 처장은 “도내 59개 경기단체 및 시·군 체육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자율성을 존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충북체육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지난 3일 출마선언에서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달 26일 출마선언을 통해“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체육인의 열정 등을 살리기 위해 출마하려 한다”며 “체육인들에게 충북체육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처장과 윤 회장 2명의 후보만 남았지만 아직 일각에서는 충북체육의 화합을 위해 단일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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