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귀산초 2학년 1반, 말기암 환자 돕고자 모금

공주시 귀산초등학교(교장 이덕삼) 2학년 1반 학생 26명이 작은 관심과 사랑을 모아 추운 겨울을 힘들게 나고 있는 이웃에게 작은 사랑을 베풀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바른생활 수업시간에 "우리 함께 나눠요"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사연을 접하고 말기 암 환자이면서도 병원치료를 하지 못하고 일을 나서야 하는 엄마와 정신지체의 어린 아들, 세차장 일을 해가며 많은 빚을 갚기 위해 무허가 콘테이너박스에서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들 가족 이야기를 듣고 2학년 1반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와 함께 26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여 1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이들 가족에게 전달했다.

모금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적은 금액이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나보다 어려운 친구를 보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모금에 참여했는데 어려운 친구를 도와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관인 담임교사는 "이웃의 어려운 사연을 접하고 스스로 돕겠다며 나선 학생들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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