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찾아왔다.

벌써부터 곳곳이 크리스마스와 송년 준비로 분주하다.

올해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또는 한 해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문화생활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전 세계 크리스마스 스테디셀러…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해마다 크리스마스, 연말이면 약속처럼 찾아오는 세계적인 히트상품,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초연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눈의 왈츠', '꽃의 왈츠'의 수준 높은 코르드 발레(군무),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파드되(2인무), 러시아, 스페인, 아라비아, 중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에 발레마임이 적절하게 구성돼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발레 입문작으로도 좋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5세(48개월)이상 관람 가능하며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대전예술의전당(042-270-8333)으로 하면 된다.

 

▲명품 뮤지컬 배우들의 열정적인 무대…임태경&마이클 리 듀오 콘서트

'임태경&마이클 리 듀오 콘서트' 포스터. 사진=공연기획피움 제공
'임태경&마이클 리 듀오 콘서트' 포스터. 사진=공연기획피움 제공

뮤지컬계의 황태자 임태경과 브로드웨이와 국내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리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4년 팝페라 가수로 데뷔한 임태경은 뮤지컬계까지 활동범위를 넓혀 뮤지컬 ‘모차르트’, ‘황태자루돌프’, ‘팬텀’ 등의 작품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또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도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신선한 무대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마이클 리는 1995년 미스사이공 투이 역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한 실력파 배우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했고, 지난 2016년 ‘팬텀싱어’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와 콜센터(1544-1556)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세계를 장악한 그녀의 7년 만의 국내 단독 연주회…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사라 장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사라 장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슈퍼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내한 리사이틀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열린다.

사라 장은 작년에도 국내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독주회는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필과의 협연으로 '천재소녀'라고 불리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어느덧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사라 장은 지금까지도 연간 100회가 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유독 리사이틀이 많지 않은 연주자이기에 클래식 팬들은 이번 리사이틀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 1부에서는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과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2부에서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바치니의 ‘고블린의 춤’, 드보르작 ‘로망스’, 라벨 ‘치간느’ 등 그의 화려하고 정교한 테크닉을 자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며 대전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티켓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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