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는 2342만개로 전년대비 26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는 늘어났고, 여성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남성 일자리 점유율이 약 60% 수준으로 여전히 성별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성별 일자리 규모 및 증감률. 사진=통계청
성별 일자리 규모 및 증감률. 사진=통계청

5일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342만개로 2017년 2316만개보다 26만개(1.1%) 증가했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20만개였으며 이 중 신규채용을 제외한 ‘지속 일자리’는 1407만개(73.3%)였다. 개인사업체 사업주나 혼자 일하는 기술자 등을 아우르는 비임금근로자 일자리는 422만개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40대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든 606만개로 가장 많았다.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감소했다.

19세 이하에서도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하면서 19만개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났는데 2016년 273만개에서 2017년 298만개, 지난해 323만개로 매년 25만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50대의 경우 14만개 늘어난 545만개였고, 20대는 2만개 늘어난 332만개였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365만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개 늘어나긴 했으나 977만개에 그쳤다.

신규채용 일자리 가운데서는 남성의 비중이 53.8%(324만개)였고, 여성은 46.2%(279만개)였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가 점유한 일자리 규모가 비슷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대 남자 일자리는 168만개(50.7%), 여성은 164만개(49.3%)지만 30대 들어서는 남성 일자리가 314만개(60.7%), 여성이 203만개(39.3%)에 그친다.

40대와 50대에는 여성 일자리 비중이 각각 41.4%, 41.6%로 30대보다는 남녀 일자리 수 격차가 좁았다.

조직 형태별로 나눠보면 회사법인 1130만개(48.2%)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개인기업체(31.4%), 정부․비법인단체(10.9%), 회사이외 법인(9.5%)이 뒤를 이었다.

회사법인과 개인기업체에서는 남성 일자리 비중이 더 컸고 비영리·학교 법인 등 회사 이외 법인 또는 정부·비법인단체에서는 여성 일자리가 더 많았다.

일자리 형태별 성별 분포. 사진=통계청
일자리 형태별 성별 분포. 사진=통계청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남성 일자리 수는 236만개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지만 여성 일자리는 절반 수준인 132만개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에서도 남성 일자리는 922만개(61.6%)로 여성(576만개)보다 많았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이상 2년 미만의 일자리가 603만개(25.3%)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도 484만개(20.7%)에 달했다.

2년 이상 3년 미만은 358만개(15.3%), 5년 이상 10년 미만은 290만개(12.4%)였다.

평균 근속기간은 4.8년으로 전년보다는 2개월 늘어났다.

정부·비법인단체의 근속기간이 평균 9.6년으로 가장 길었고 회사 이외 법인의 근속기간은 6.0년, 회사법인은 4.9년, 개인 기업체는 2.6년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7.5년, 평균연령은 40.3세였다. 중소기업은 3.1년, 비영리기업은 7.9년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서는 3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31.2%(115만개)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에서는 40대가 25.5%(382만개)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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