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
6개 부문 133개 사업 구성
신기원 교수 등 의견 제시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나갈지 알아보는 '지속가능한 당진시 미래발전계획 시민토론회'가 5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시개발위원회(위원장 천기영)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당진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여해 직접 수립한 2030 미래발전계획을 시민과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정책제안과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코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강학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은 2030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 배경과 목적, 특징, 그리고 당진시 미래발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담당관의 발표에 따르면 2030 미래발전계획은 '지속가능한 내일, 살고 싶은 자족도시 당진'을 비전으로, 6개 영역 70개 지표로 구성된 미래발전지표로 구성해 미래발전계획의 피드백 장치도 마련했다. 또한 이를 실현해 나갈 미래발전사업은 △일할 맛 △쉴 맛 △배울 맛 △돌볼 맛 △즐길 맛 △꿈꿀 맛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로 3~4개의 별도 추진전략을 수립해 총 133개의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 안효권 당진화력발전환경감시센터 분석관, 구경완 호서대학교 자동차 ICT공학과 교수, 서진욱 배제대학교 여가서비스경영학과 교수,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시가 수립한 미래발전계획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신기원 교수의 경우 전체 사업 중 시설 설치나 건물 설치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해 시민들이 요구와 욕구를 적정하게 반영하는 등 우선순위를 고려하고 사업 간 연계 활용방안과 콘텐츠 개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는 많은 자치단체가 미래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형태로 진행하는 반면 시의 이번 계획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계획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철강산업의 '차세대 금속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그에 걸맞은 사업명 제시를 조언하는 등 일할 맛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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