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2집 '360'으로 컴백… "워너원 멤버들 서로 응원"
"지난 1년, 활동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가수 박지훈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미니앨범'36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4 mjka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가수 박지훈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미니앨범'36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12.4 mjka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가수 박지훈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미니앨범'36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12.4 mjkang@yna.co.kr

솔로 데뷔와 성인이 된 후 첫 연기 도전 그리고 두 번째 앨범과 콘서트 준비까지. 가수 박지훈(20)은 올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렸다. 2019년 끝자락에 있는 12월, 그의 모든 매력을 요리조리 살펴볼 수 있는 미니 2집 '360'을 들고 박지훈이 돌아왔다.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4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박지훈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매력을 총망라했다고 힘줘 말했다.

앨범 이름인 '360'은 다양한 각도에서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그는 이번 앨범에 0°, 180°, 360° 세 가지 버전의 박지훈이 있다고 설명했다.

"0°는 맑고 순수하고 착한 제 모습이에요. 180°는 지금의 저인 청춘 박지훈이죠. 마지막으로 360°에서는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려 했어요."

360° 이미지는 앨범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에 담아냈다. 워너원 활동 당시 장난기 넘치는 소년 같은 모습을 벗고 성숙한 청년으로 변신했다.

"저를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도 나는 항상 자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평소 섹시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타이틀곡에서 하게 됐죠."

그는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아이디어를 하나 냈다고 했다. 바로 물 위에서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추는 것.

"제가 물 위에서 춤을 춰보고 싶다고 의견을 냈어요. 꼭 담고 싶은 이미지였죠. 정말 격정적으로 물에 흠뻑 젖은 채 안무를 해냈는데, 멋지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중 마지막 트랙 '이상해'는 워너원 멤버 김재환(23)이 작곡했다.

1집 '어 클락'(O'CLOCK)에선 또 다른 멤버 이대휘(18)가 마지막 곡 '영 트웬티'(Young 20)를 선물한 바 있다.

워너원 활동이 끝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박지훈은 멤버들과 지금까지도 끈끈한 친분을 과시했다.

"재환이 형이랑은 원래 자주 연락해요.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서로 응원해줬죠. 얼마 전에는 대휘가 있는 에이비식스(AB6IX) 콘서트에도 다녀왔어요."

박지훈은 2017년 방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그해 8월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에너제틱'(Energetic), '부메랑'(BOOMERANG), '뷰티풀'(Beautiful)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지난해 활동 기간이 끝났다.

그는 지난 3월 첫 미니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니 2집 준비와 함께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해 조선 최고 패셔니스타 고영수 역을 연기했다.

"연기할 때는 제가 아이돌이라는 사실조차 잊을 만큼 고영수 역할에 빠졌어요. 끝이 났을 땐 아쉽기도 하면서 뿌듯했죠. 다만 가수 박지훈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그 점이 힘들었어요."

박지훈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준비를 병행한다.

드라마 출연과 앨범 준비에 이어 방송 활동까지, 빡빡한 스케줄에 지칠 법도 하지만 박지훈은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의 목표로 세운 게 딱히 없었어요. 저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저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고, 팬분들이 계신 덕분에 제가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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