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박물관이 달라져요!
숲속놀이터·지구마을놀이터 등 구성… 2023년 개관 추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에 들어설 어린이박물관이 숲속, 지구마을 놀이터 등 성장 단계별 테마형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의 동남측에 건립할 예정인 박물관단지내 어린이 박물관의 전시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어린이박물관은 부지면적 6108㎡, 건축연면적 4891㎡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 330억 원이 투입된다.

행복청은 12월 중 어린이박물관 전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1년 전시공사에 착공하고, 2023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어린이박물관 전시공간을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1개로 구성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은 △숲속놀이터 △지구마을 놀이터 △도시놀이터 △우리문화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각 전시공간은 어린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자유롭게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숲속놀이터는 자연을 탐색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공간이다. 36개월 미만의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며, 발달 단계에 맞춰 전시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구마을놀이터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 놀이, 음식, 교통수단, 화폐 등을 이해·학습할 수 있도록 한 전시공간으로 꾸려진다.

도시놀이터는 건물, 다리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꿀벌집과 까치집, 거미줄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우리문화놀이터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깃발 만들기, 임금 말타기 및 가마 타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기획전시실은 ‘동물들의 생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에 살고 있는 금개구리와 대모잠자리, 미호종개, 흰수마자 등을 체험 가능한 모형이나 영상 등으로 제작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박물관이 다시 찾고 싶은 문화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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