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클러스트 등 포함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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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충청권 광역단체가 연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담길 전망이다. 또한 충청 유교문화권 조성 사업을 비롯해 광역 연계교통망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국토중심인 ‘충청벨트’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1차 국무회의에서 향후 20년의 국토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의 국토정책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계획의 비전을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삶터’로 설정하고 균형국토, 스마트국토, 혁신국토의 3대 목표와 6가지 발전전략을 내세웠다.

지자체가 제안한 광역 연계·협력 사업들은 앞으로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추진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광역 연계·협력 지자체 제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대전·충남·충북은 산업·경제 부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포함시켰다. 또한 대전·충북은 환경 부문에 ‘광역적 수자원 관리기반 구축(한강 수계권, 대청호, 충주호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대전·세종·충남·충북이 문화·관광 부문에서 제기한 ‘충청 유교문화권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이 연계한 교통·인프라 부문의 ‘충청·대전권 광역 연계교통망 구축’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국토종합계획은 지역산업 생태계의 회복력 제고를 목표로 설정,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신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지역별 혁신성장 공간을 확충한다. 충청권 규제자유특구는 △대전 바이오메디컬 △세종 자율주행차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등이다.

관광산업 육성도 눈에 띤다.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관광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간 연계 관광자원 발굴을 지원해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 연계협력권에는 ‘금강 생태복원 및 역사문화거점 개발, 해양바이오 전략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이번에 수립되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국가 주도의 성장과 개발 중심에서 탈피했다. 인구감소,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 최근의 여건변화를 반영해 국토를 가로지르던 개발축 대신, 지역과 지역, 중앙과 지역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유연하고 스마트한 국토를 조성하는 것을 국토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현미 국교부 장관은 “이번 계획안의 수립 과정에서부터 국민과 지역이 참여했으며, 향후 국토의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국민과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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