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놀이·간식 만들기 등 학년별 맞춤형 교육 제공

▲ 백제초등학교 학생들이 영양식생활교육실에서 직접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고 있는 모습. 백제초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부여 백제초등학교가 올 한 해 동안 영양식생활교육실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만져보고 조리해보는 실천 중심의 영양수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 영양식생활교육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백제초는 해당 교육실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총 72차시에 걸쳐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식생활 교육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직접 식재료를 만져보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한 올바른 식문화 형성과 창의성 증대에 주안점을 뒀다. 교육실 내에는 초등학생 체격에 맞는 조리대와 안전 조리도구 등이 마련됐으며 실과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이론과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은 채소를 이용한 오감놀이와 송편 만들기를, 2학년은 건강한 간식의 중요성 교육과 천연재료를 이용한 간식 만들기를, 3학년은 꽃산병 만들기와 딸기우유를 직접 만들어 식품첨가물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4학년을 대상으로는 편식을 교정하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지침 교육과 견과류를 이용한 ‘내가 만드는 건강간식’ 프로그램이 추진됐으며 5학년은 균형있는 식생활 교육과 달걀을 이용한 한 그릇 음식만들기, 6학년은 건강한 식생활의 실천 교육과 다양한 재료로 한 그릇 음식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백제초는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6월부터 동아리를 꾸린 뒤 나의 건강관리와 푸드아트, 감성요리, 영양표시·식품첨가물 알아보기, 식품 고유의 향기를 느껴보는 오감체험, 식품 알레르기 공감하기, 즐겨먹는 음식 속 소금 양 알아보기 등 영양상담을 병행했다. 특히 교육실을 활용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저감화 요리 실습과 아침밥의 중요성 등 식생활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백제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간편식과 간식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올바른 식품과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너무나 절실하며 이 교육은 가정과 학교가 연계돼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실천 중심의 영양수업은 성장기 학생들의 평생 식습관의 올바른 기초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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