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완판 등에 건설사 ‘집중’
내일 가오동1구역 현장설명회
장대B·태평5구역은 7일 결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정비사업 수주 격전지로 떠오르는 대전 도시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연말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고 청약 완판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전 입성을 위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3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공사 선정에 나선 사업장은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중구 태평5구역 재건축, 동구 가오동1구역 재건축 등 3개 구역이다.
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장대B구역은 지난 11일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과 GS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 현장설명회를 통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막판까지 조합원 환심 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최종 승자는 오는 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조합설립인가 이후 광폭행보를 걷고 있는 태평5구역도 수주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대우건설·금성백조주택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퍼펙트사업단'과 코오롱건설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역시 지난달 30일 시공사 설명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최적의 안을 제시하면서 환심 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태평5구역 역시 오는 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가오동1구역도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주인 찾기에 나섰다. 공고 안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경쟁방식으로 공동참여(컨소시엄)는 불가하다.
5일 예정된 현장설명회에서 수주전에 관심을 가진 건설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공 행진하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와 정부의 규제를 피하게 되면서 대전에 전국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조합들도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언제 묶일지 모르는 규제에 벗어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에도 시공사 선정 구역들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