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리트, 매각대금 납부
내년 3월 행정절차 정리 목표
원도심 활성화 재시동 기대

사진 = 대전 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대전 MBC 방송화면 캡처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장기간 공사 중단 상태로 10년 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대흥동 '메가시티'의 완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공매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낙찰자가 낙찰액 전액을 납부해 정상궤도에 진입하자 원도심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메가시티의 새 낙찰자인 ㈜메인스트리트는 지난달 15일 잔여 매각대금 436억여 원을 전액 납부했다.

낙찰자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매각대금의 40%를 중도금으로 180일 이내에 잔여 매각대금 전액을 납부해야 했다.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메인스트리트는 잔금 납부일보다 약 20일 일찍 내면서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메인스트리트는 메가시티 재설계에 들어갔다. 오래 방치된 건물인 만큼 건물 외관과 내부 용도 등의 변경 이후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메인스트리트 관계자는 “가처분 등 사업권과 관련 법적으로 검토를 마친 가운데 재설계는 들어갔고, 완전분양, 분할 분양 등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다"며 “내년 3월까지 행정절차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메가시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자 인근 상권상인들은 원도심 활성화에 재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흥동 한 상인은 “중구 중심에 방치된 메가시티가 공사를 빨리 재개하는 것이 상인들의 바람"이라며 “상주인구가 5000여 명에 달하는 데다 최근 인근에 센트럴 메가박스까지 입점하면서 침체됐던 원도심 상권이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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