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복지위 예산안·조례안 의결 … “여성안심 예방사업 발굴해야”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3일 충북도 여성가족정책관 및 기획관리실 소관 2020년도 충북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1건을 심사 의결했다. 특히 정책복지위는 이날 여성가족정책관을 대상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소년육성기금 전입금 조성실적과 가정폭력 등 예방 재정지원 등을 화두로 삼았다.

최경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가정폭력, 성폭력 등 피해여성에 대한 피해지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예방차원의 재정지원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여성이 안심하는 사회 조성을 위해 각종 예방사업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박형용 의원(민주당·옥천1)은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기능보강사업과 관련해 입소자의 안전 및 편의제공을 위해 설계과정에서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육미선 의원(민주당·청주5)은 "청소년육성기금 전입금 조성실적이 3년간(2018~2020년) 전무하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외에 다른 사업추진 실적도 없다"며 "기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예산안 관련자료 작성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각종 현안사업과 관련해 예산의 증감사유 및 산출내역이 부실한 부분도 있어 심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상욱 의원(민주당·청주11)은 "청소년알바인권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 관리를 통해 도내 청소년들이 알바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안 심사에서는 육미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청북도 양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도내 양성평등 정책 실효성 확보와 정착을 위해 양성평등위의 기능 및 구성에 관한 사항 등을 개정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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