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톤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정해진 주제와 기간을 가지고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연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1박 2일간 수 천장에 이르는 환자들의 검사영상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접목해 질병 유무와 종류를 구분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가장 완성도 높은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한 두 팀에게 각각 300만 원씩의 상금이 지급됐다.
데이터톤 참가자 박용수 씨는 "전국 최초로 실제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질병분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 대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는 환자들의 검사영상을 먼저 검출해서 중요도를 판단하는 서비스까지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앞으로 미래 의료는 데이터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가 4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건양대병원과 국림암센터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네이버 클로바 NSML, 유비즈정보기술, ㈜인피니그루, ㈜휴레이포지티브가 후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