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
볼레드 정기연주회 성료
토요일마다 연습… ‘결실’
아산 공연… 450여명 운집
삼성블루미합창단 협연도

▲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인 볼레드(VOLED) 합창단이 지난달 28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소강당에서 '자, 이제부터야!'를 주제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이고 있다. 충남사회복지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인 ‘볼레드’(VOLED) 합창단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볼레드 합창단은 지난달 28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대학 소강당에서 아산시민과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경찰대학 학생 및 관계자 등 450여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자, 이제부터야!’를 주제로 70분 가량 공연을 선보였다.

모두 40명의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날 연주회에서 ‘You raise me up’과 ‘하늘을 달리다’ 등 12곡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으로 구성된 삼성블루미합창단과의 협연도 펼쳐졌다.

2017년 창단한 볼레드 합창단은 삼성디스플레이 발달장애 청소년 재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부터는 충남사회복지협의회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합창단은 창단 이후 발달장애청소년 음악콩쿨대회와 나사렛대 채플 초청 연주회, 제11회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 갈라쇼 초청 연주회 등 모두 19차례의 공연을 펼쳤으며 지난해부터는 정기연주회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합창단은 최근 2년간 서울KBS홀에서 열린 제25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하모니 및 특별상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장애인 행복나눔페스티벌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매주 토요일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름타운연수복지동에서 3시간 이상 정기연습을 가지는 등 합창단의 꾸준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조대성 볼레드 상임지휘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합창단을 국내외 모든 곳에서 질적인 부분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합창단 구성원과 유관기관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최대 합창단으로 거듭나 구성원들이 전문합창단으로서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1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는데 내년에는 중앙무대로 자리를 옮겨 볼레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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