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의 상용화를 위해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180㎞)에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KTCS-2는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LTE-R)을 적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6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공단은 향후 KTCS-2의 현장 설치를 위한 검토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후 공단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한국형 신호시스템 중장기 적용계획을 마련하고, 2032년까지 약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국가철도망(2019년 기준 4848㎞)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KTCS-2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외사업 진출 등에서 국내 철도기술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철도산업 전반에 걸쳐 공정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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