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시정연설서 밝혀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 전력”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을 도정의 기조로 삼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제377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충북이 그동안 선점해 온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 산업에 사물인터넷(IOT)·모바일·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 ICT 기술을 융복합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 수소·전기차등 미래자동차 산업을 추가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바이오산업 원스톱 플랫폼과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시작하고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제2의 판교밸리 신화를 충북에서 재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충북 청주전시관 착공,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투자유치에 대해선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노란우산 공제가입비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연간 100만평 규모의 공장용지 공급 등 민선 7기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강호축 개발(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고속철도망)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먼저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오송·원주 연결선이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복지·문화·체육·관광 분야와 관련해선 △국공립어린이집 16개소 확충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개발사업 추진 △청남대 임시정부 역사교육관 착공 △공공체육관 25개소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도내 균형발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균형발전특별회계에 735억원을 투입해 충북형 농시 조성사업은 영동증평괴산단양의 4개 읍명에서 우선 추진한다"고 했다. 또 "농가기본소득보장제는 농업인단체 등 도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내년도 당초 예산안으로 5조 105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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