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중학교는 내가 쓰던 물건을 친구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알쓸시장'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된 알쓸시장은 한 달 전부터 홍보해 가방·옷·게임기 등 다양한 물건들이 수집되었다. 수집된 물건들을 강당에 전시하고 학생·교사·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적게는 500원에서 많게는 1만원에 판매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물건은 경매 방식으로 진행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알쓸시장을 통해 생긴 수익금은 학생자치회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오전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텃밭에 심은 배추 50포기를 수확해 김장을 직접담가 겨울철 김치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괴산군청 복지과에 전달해 관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전할 계획이다.

김도원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을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내게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물건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우리 모두가 나눔을 실천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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