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테마파크 '라뜰리에'
中 베이징에 340여 평 오픈
그림 속 주인공·관람객 소통
신개념 문화예술공간 ‘인기’

▲ 중국 라뜰리에 개막식. (왼쪽부터)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홍콩 랜드그룹의 부동산 금융 총괄 Zhou Xun, 중국 운영사 텐쳔타임즈의 Xie Yinuo 대표.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그림을 소재로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만든 신개념 테마파크인 '라뜰리에'가 베이징 문화 중심지 '왕푸징'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라뜰리에는 맥키스컴퍼니가 기획하고 개발한 공간문화콘텐츠로 중국 측 운영 파트너사인 문화전시 전문기업 '텐쳔타임즈'와 협업해 지난달 8일 오픈했다.

이번 베이징에 오픈한 라뜰리에는 서울 동대문에 운영 중인 라뜰리에를 중국형으로 변형·발전시켜 수출했다. 340여 평의 규모로 '신들의 미술관'과 '쁘띠 라뜰리에'등 2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신들의 미술관'은 유리즌의 신전을 모티브로 한 입구와 테르트르 광장, 모네의 정원, 고흐의 방 등 총 6개 공간이 그림 같이 펼쳐져 있다. 베이징에서 처음 선보이는 '쁘띠 라뜰리에'관은 미디어 뮤지컬, 홀로그램 토크쇼 에밀졸라의 서재 등 명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콘텐츠로 채웠다.

맥키스컴퍼니의 라뜰리에 중국 진출은 중국 내 장기간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국내 지방 소주회사가 이룬 쾌거로 중국 현지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앞서 맥키스컴퍼니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신개념 공간문화콘텐츠 사업영역에 꾸준히 투자 해왔다. 미디어아트,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투자한 결과 그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라뜰리에를 2017년 11월 서울 동대문에 개관했다.

라뜰리에는 그림 속으로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주인공과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신개념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아 내국인뿐 아니라 한류를 찾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10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준비해온 신개념 문화콘텐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베이징 오픈을 시발점으로 상해 유명 관광지·충칭 테마파크 등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라뜰리에'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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