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감물면 안민동마을이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발표한마당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시·군·구별 대표마을 1곳씩 참가해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5명의 심사위원이 독창성, 공동체 활성화 정도, 공동체 지속성, 확산 가능성, 청중 공감도 등을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뻔펀한 깡촌마을! 안민동'이라는 주제로 참여한 안민동마을은 귀농·귀촌인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세대 간 교류 활성화 등에 적극 동참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최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민동마을은 10여 년 전 주민수가 20명 안팎에 불과한 마을이었지만, 귀농·귀촌자의 증가로 이들이 원 주민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마을 공동체성 회복과 주민 간 화합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되면서 △정월대보름행사 △마을동고사 △안민가을음악회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마을주민 간 마음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 나갔다. 또 이 마을은 또 3년에 걸쳐 충북행복마을만들기 3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자율개발 마을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마을창고 개조와 주민문화 복지공간 확충 등 마을 변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박원택 이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마을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마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마을주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협동을 통해 서로에게 끈끈한 정이 생기고, 자신감과 소속감을 높여 마을화합을 이뤄 모두가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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