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가 올 한해 내내 고전을 면치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의 세계적 경기불황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경기 위축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일 1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충북지역 제조업의 11월 업황BSI(Business Survey Index)는 64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61)도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2로 전월대비 5p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59)도 전월대비 2p 올랐다.

BSI는 조사대상 응답 업체가 느끼는 전 시점과 현 시점의 경기를 대비해 지수화 한 수치다.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올해 제조업 업황BSI는 1월 62로 시작했다. 60대에서 박스권에 같힌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10월 71로 반등했지만 이번에 대사 64로 내려앉았다.

충북지역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그 차이는 제조업보다 컸다. 올해 1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59로 시작했다. 전국 평균 비제조업 업황BSI는 71이었다. 충북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5월과 6월 62와 66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50대에 머물렀다. 11월에만 62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전국 평균 비제조업 업황BSI는 꾸준히 70대를 유지했고 11월은 75를 기록해 충북과 13p 차를 보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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