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미선나무 관광명소’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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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미선나무 관광명소’ 개발 나선다
  • 김영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01일 17시 5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0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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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림 선정 … 2년간 4억 투입
▲ 세계 1종 1속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산막이옛길 등에 '세계 1종 1속'의 희귀 식물인 미선나무를 심어 관광명소 개발에 나선다.

군은 1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0년 지역특화림 조성사업' 대상지에 괴산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림 조성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최적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 모델 숲을 제시하고, 이를 산업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군은 세계 1속 1종 식물이자 희귀수종인 미선나무를 특화수종으로 정하고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산막이옛길 △남산 산림욕장 등 20㏊에 달하는 면적에 심어 관광명소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산림청으로부터 지원받는 국비 2억원을 포함, 총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괴산은 멸종 위기종인 미선나무의 보고다.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된 괴산 칠성면 군락지를 비롯해 장연면 추점리와 송덕리, 칠성면 율지리 등에 자생지가 있다.

칠성면에서 푸른농원을 운영하는 우종태(63) 씨가 2007년 삽목을 통해 대량 번식에 성공하면서 미선나무 인공 증식의 길이 열렸다. 그러면서 군은 지난해 국비 등 34억원을 지원받아 칠성면에 1500㎡ 규모의 미선나무 정원과 희귀식물 정원을 만들었다. 또 칠성면 쌍곡계곡 하류인 쌍천 계곡 제방 2.8㎞에 어린 미선나무 3만 그루를 심어 미선나무 관광 자원화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매력적인 향기를 품은 미선나무는 3월말 경 개화하고, 면역증진, 항염, 아토피 개선 등에 좋은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미선나무의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로 알려져 있으며, 열매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나무라고 불린다.

군 관계자는 "미선나무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대표 특산식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편하게 힐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특화림을 조성하고, 미선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가공식품 등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