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이 지역 늦깎이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만학도 장학금’을 준다. 재단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만학도 장학금 신설 등 2020년도 장학생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이와 함께 그간 공석이었던 재단 부이사장에 윤종섭 문화원장을 선출했다.

만학도 장학금은 3년 이상 제천에 거주한 시민 또는 그 자녀가 지역 내 대학에 입학하거나 편입할 때 받을 수 있다. 나이는 40세 이상이어야 하며 다른 장학금 수혜와 관계없이 100만원을 지급한다.

재단은 2020년도에 73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8억21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대학 장학생 450명, 만학도 장학생 100명, 일반 장학생 60명, 유학 장학생 25명, 우수 장학생 21명, 특별 장학생 20명, 꿈나무 장학생 40명, 지정 기탁 장학생 20명 등이다.

1992년 제천시장학회로 출범한 재단은 2008년 민간 참여를 확대하면서 인재육성재단으로 변신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제천시장이 당연직이었던 이사장 자리를 민간에 넘겼다. 2010년 장학기금 조성 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한 재단은 매년 장학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112억 2800만원의 기금을 예치, 이자와 시 출연금, 기부금으로 운영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기업인들과 공무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로 우수 인재 발굴과 장학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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