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오페라단 30주년 갈라콘서트
‘사랑의 묘약’‘라 트라비아타’ 공연
이현숙 예술감독 해설… 관객 호응

▲ 충청오페라단이 지난달 29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인문학 오페라 갈라콘서트 '사랑의 묘약'과 '라 트라비아타' 2편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오페라단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충청오페라단(단장 양기철)이 지난달 29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인문학 오페라 갈라콘서트 ‘사랑의 묘약’과 ‘라 트라비아타’ 2편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989년 창단한 충청오페라단이 30주년 특별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갈라 콘서트는 오페라를 화려한 장치 없이 약식으로 공연했다.

국내정상 주연급 성악가 6명이 등장해 중요한 아리아와 중창을 간추려 공연하는 것으로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와 신디사이저의 협연으로 공연했다.

전반 공연은 사랑을 나타낸 코믹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지주의 딸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김혜원, 순진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역에 테너 권순찬은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연주에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마을의 중사 벨코레 역과 둘까마리(약장수) 역을 맡은 바리톤 장광석은 1인 2역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공연의 격을 더욱 높여 주었다. 후반 ‘라 트라비아타(춘희)’는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조용미, 귀족청년 알프레도 역에 테너 유신희, 알프레도의 부친 제르몽 역에 바리톤 김태형의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아리아가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인문학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특별 기획공연으로 예술 감독과 해설을 맡은 소프라노 이현숙의 인문학적 해석과 해설로 접근해 관객에게 한 장면, 한 장면을 소개하며 극의 내용과 음악을 이해한 다음 가수의 아리아와 중창을 연주하도록 해 오페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여주었다. 또한 120분 동안 수준 높은 음악해석으로 송정희 피아노 협연과 송주은의 신디사이저 반주는 작품의 이해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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