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당정협의회… 공조 재확인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여덟번째)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일곱번째) 등 참석 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여덟번째)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일곱번째) 등 참석 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충청권 4개 시·도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 등을 위한 긴밀 공조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28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등과 함께 '제4차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충청권 주요 현안처리를 위한 법안·예산·정책 등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광역권 당정협의회를 4차까지 갖는 건 충청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충청권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의제로는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4차 산업혁명 충청권 상생벨트 구축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등이 다뤄졌다.

이 원내대표는 우선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시안게임 사전타당성 조사가 끝난 만큼 유치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본다”며 “충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지원하고 예산으로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도 "예산심사 등을 통해 충청권 현안을 확실히 챙길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법안소위에 계류돼 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202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통해 충청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 파급 효과로 확산되도록 준비하겠다. 총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서는 초유의 사태가 예상된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도 중요하다”며 "경부선·호남선·강릉선 등 국가적 철도망이 모두 서울과 직결됨에도 서해선만 한 선으로 건설하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의 공동숙원사업 중 하나가 2030년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라며 "내년 총선 공약에 이것을 당 공약으로 넣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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