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 합성가스 수소분리 고성능 금속분리막’ 공동 개발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서울대학교(에너지시스템공학부 정은혜 교수)와 손잡고 고순도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26일 천연가스 복합발전 수준의 친환경성과 수소의 대량생산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태안 IGCC)을 활용, 여기서 생산된 합성가스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분리 및 정제할 수 있는 ‘고성능 분리막 제조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을 진행 중인 고성능 분리막은 니켈 합금막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는 팔라듐 합금막 대비 경제성에 월등히 높다.

2019년 5월 기준 ㎏당 4만 6680달러인 팔라듐 대비 12달러인 니켈이 4만 6668달러나 저렴하기 때문에 니켈 합금막의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합금막의 안정성은 크게 화학적 안정성(부식, 화학 반응)과 물리적 안정성(수소 취성, 물리적 손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물리적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수소, 분진이 있고 화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황화수소와 같은 산성가스와 수분이다.

태안 IGCC로부터 만들어지는 합성가스는 고온 및 고압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조건에서 생산되며 화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산성가스가 미량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발전 김 사장은 “국내 유일의 IGCC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수소생산 연계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사업화 추진으로 고순도 수소생산 등 수소관련 신사업 분야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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