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노인복지관이 지역노인들의 활력충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2002년 개관한 영동군노인복지관은 평생교육, 취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화향유 공간으로서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100세 시대를 맞아 군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2막을 위해 노인복지관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복지관에서는 건강, 무용, 교양 등 6개 영역 26개 과목의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32개의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샤워실, 식당 등 편의시설도 갖춰 이용자들의 시설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복지관은 지역노인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소이자 여가선용의 장소로 자리 잡으며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무려 1000명의 노인이 복지관에 등록했다.

어르신들이 영동노인복지관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어르신들이 영동노인복지관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나이도 잊은 채 서예, 컴퓨터, 한글 등 배움의 재미에 푹 빠지기도 하고, 예체능을 익히며 건강한 웃음을 나눈다.

주 2회 진행되는 노래교실은 전문 강사에게 최신 유행가요를 배우며 가사부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한 노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참여자들의 열정이 보태진 합창반, 기타반, 댄스스포츠반, 색소폰반 등은 실력이 전문팀 못지않다.

각종 대회에 출전해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지역행사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하며, 군민화합의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새로운 삶의 보람을 찾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골고루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안내하고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영동군 거주 만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회원등록 후 프로그램을 연중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노인복지관(043-742-778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 삶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께 다양한 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주기적인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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