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는 안장헌 의원(아산4)이 26일 열린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청소년이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현 정책이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도정질의를 통해 "현재 충남도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청남도 청소년활동 진흥 조례', '충청남도 청소년 육성 및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시행 중에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집행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활동 진흥법 제11조'에 따라 읍·면·동에 1개 이상의 청소년문화의 집을 설치해야 하지만 도내 207개 읍면동 가운데 12개만 설치돼 있고 청소년 수련관의 경우 공주, 계룡, 청양, 부여군은 설치도 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청소년의 학업 성적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행복도는 하위권에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원인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복지 시설 부족"이라며 "특히 충남 서북부 지역의 경우 유스호스텔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권역별 유스호스텔 설치를 통해 청소년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남대 부지는 지리적으로 접근이 양호하고 넓은 부지와 큰 건물이 있는 만큼 지방 정부에서 강한 의지로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청소년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남대 폐교 부지 활용을 제안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