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최근 세계 경제는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기술 발전과 산업 간 융복합화의 진전으로 업종 간, 품목 간 경계가 없어져 가고 있는 추세다.

이런 글로벌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클 수 있고, 반대로 변화를 읽지 못하면 대기업조차 퇴출될 수도 있는 것이 자연적인 흐름이다.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때 넘어야 할 과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따라서 사고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국내 시장을 최종 시장으로 여기지 말고 국제적인 사고방식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은 미래 일자리의 열쇠가 될 것이므로 교육 시스템은 창의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최근 BTS로 대변되는 K팝을 비롯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여준 성과들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글로벌 중소기업은 수출마케팅 지원등 다양한 정부사업을 같이 활용해야 그 성과가 배가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에게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문가로부터의 건강진단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지원, 경영 및 기술컨설팅, 국제협력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처방해주고, 개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들을 설계해 주며, 지원기업의 이력을 함께 관리해 주고 있다.

모든 것이 DB화되는 요즘은 ‘빅데이타를 활용한 마케팅’시대다. 즉 모든 이력을 DB화하고, 설계하며, 그것을 토대로 패턴을 예측하여 마케팅을 펼치는 시대인 것이다.

이에 걸맞도록 중진공은 글로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DB화하고, 우수 상품을 발굴해 체계적인 육성과 연계지원의 이력관리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시장의 트랜드까지도 분석, 예측해 그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출마케팅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조해나갈 것이다.

모든 기업이 무한경쟁의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글로벌시장은 어디든 우리 기업에게는 ‘틈새시장’이기에, 더욱더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로 자꾸만 내보내야 한다.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정부의 수출마케팅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시장에서의 시행착오는 최소화하고, 성공률은 극대화해 ‘글로벌스타’, 나아가 ‘글로벌챔피언’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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