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사 대리인 내세워 "경영 악화"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 매입요구
전세입자 반발… 연대 움직임도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 장존동 청솔아파트 일부 임대사업자들이 회사경영 사정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매입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한 세입자들이 행정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임대사업자들이 연락이 두절된 채 대리인을 내세워 매입을 강요하고 있는데다 실거래가격보다 높게 아파트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의도적인 매입 강요가 아니냐며 해당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아산청솔아파트는 지난 2004년 입주한 1998세대의 대규모 임대아파트로 2007년께 부터 분양전환에 들어가 현재 10여개 임대사업자가 700~800여세대를 전세 등 임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임대사업자 가운데 지난 2011년께 200여세대를 매입한 것으로 당시분양관계자에 의해 알려진 S사와 M사 임대사업자가 세입자들에게 최근 일방적으로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매입을 강요하면서 세입자들이 불안 속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임대사업자는 지난 11월초 각 세입자들에게 회사 재정상태가 악화돼 퇴거세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고 은행 대출금이자마저 연체 돼 전체 세대가 경매위기에 몰릴 상황에 처해 파산내지는 기업회생 등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가격으로 매입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이어 이들 회사가 내세운 대리인이 세입자들에게 상담 및 소유권이전 접수 문자를 보내고 매입하고 있는 가운 경매시 전세금을 받지 못할까 봐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최소한의 가격으로 매입을 하라고 통보 해놓고 대리인을 내세워 연락마저 두절된 채 실거래가격보다 높게 아파트 매입을 강요하는 것은 전세입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매매를 위한 의도적인 처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전세입자간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한편 업무대리인은 두 임대회사의 업무대리을 맡았으나 특별히 밝힐 사항이 없다는 이유로 언론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