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개 중 37개 회의 전무 … 5회 이하도 60개

괴산·증평군이 설치 운영 중인 위원회 가운데 상당수가 활동을 하지 않아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증평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각종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설치된 괴산군 46개 위원회와 증평 70개 위원회의 올해 개최 실적은 127회, 238회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괴산군은 규제개혁위원회, 공직자 윤리위원회, 행정정보공개심의회, 보안심사위원회 등 17개 위원회가 올 한해 동안 단 한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

증평군은 관용심사위원회, 군세심의위원회, 과세전적부심사위원회 등 올해 20개 위원회의 개최 실적이 전무했다.

또 올해 회의 개최 실적이 5회 이하로 활동이 미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위원회는 괴산군이 23개, 증평군이 37개에 달했다.?

특히 증평군은 지난해 57개였던 위원회가 올해 70개로 늘어나 중복되거나 유사한 위원회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나마 괴산군의 4개, 증평군의 6개 위원회만이 10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해 활동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군의 한 관계자는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그에 해당하는 사안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운영실적이 미비하거나 유사한 위원회는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통·폐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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