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11월 25일 핫차트입니다.

1. 방시혁 문재인

K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한·아세안 국가 정상들 앞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아시아의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첫 세션 발제자로 나섰다.

방 대표는 과거 아프리카 기근을 해결하려고 기획된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소개하며 “음악을 통해 인류애를 호소했고, 즉각적인 반향과 흥분이 지구를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 대표는 라이브 에이드에 이은 BTS의 성공을 언급하며 “아시아국가의 작은 기획사에서 출발한 BTS, 한국인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는 모습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했다”며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인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유튜브 기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의 좋은 콘텐츠는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할 만한 보편적인 것”이라며 “그런 좋은 콘텐츠는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던져져야 할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그런 발언은 사람의 몫”이라며 “전 세계에 말을 걸고 전 세계에 그런 반응을 끌어내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연결 시대에 아시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 파주 사고

경기도 파주시 공병 훈련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장교 1명이 숨지고 사병 1명이 다쳤다.

25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파주시 무건리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굴착기로 훈련장 바닥 정리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A(25) 중위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됐으나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B(21) 일병도 얼굴 등을 다쳐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굴착기 작업 중 폭발물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되나 폭발물의 종류나 원인 등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26일 1군단에서 예정됐던 행사와는 무관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3. 해안포

국방부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접경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포 사격을 지시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북한 언론 매체에서 밝힌 서해 완충 구역 일대에서의 해안포 사격훈련 관련 사항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북측에서 언급한 해안포 사격훈련은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히 이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서해 창린도 방어부대를 비롯해 서부전선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해안포 중대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직접 목표를 정해 사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해안포 사격 시점과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4. 톨게이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5일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 인근에서 대통령 면담과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20여 명은 이날 부산 벡스코 홈플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IMF 당시 간접고용·비정규직으로 내몰린 이후 지리한 법적 투쟁 끝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도로공사가 수납원을 자회사로 내몰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이 과정에서 1500명이 해고됐고 자회사로 고용하는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이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공약을 공언한 대통령이 우리들의 요구에 답변할 차례"라며 "5개월간 지속한 면담 일정에 대해 꼭 답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두 달 넘게 점거 농성을 하며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달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올해 8월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368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하자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수납원들도 지금 바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편 오늘 오전 8시쯤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노조 관계자 등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효자치안센터 부근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5. 김환기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00억 원을 훌쩍 넘기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주'는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구매 수수료는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수수료를 뺀 낙찰가 기준으로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 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코리아는 구매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은 약 153억4930만원(1억195만5000 홍콩달러)이라고 밝혔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리스티 뉴욕을 통해 경매에 참여한 외국 컬렉터가 '우주'의 새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김환기 작품 중에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림으로,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작가의 말년 뉴욕 시대에 완성했다.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한 김환기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평가된다.

김환기 작품은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1년 6개월 만에 자체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김환기가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기록한 낙찰가 85억3000만원(6200만 홍콩달러)이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상위순위 10개는 9위 이중섭 ‘소’를 제외하고 모두 김환기 작품으로 채워졌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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