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위한 이벤트 다채

▲ 26~2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공연 장면. 대전예당 제공
▲ 이응노미술관이 내달 9일까지 증정하는 아트엽서. 이응노미술관 제공
대전시향 김필균
대전시향 김필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고생한 수험생들이여, 수험표 들고 대전에 가자.’ 대전 문화예술기관들이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공연과 각종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수험생 관객 모시기에 나섰다.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먼저 대전예술의전당은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26~28일 아트홀에서 개최하는데 수험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모차르트의 유명 음악과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만나 이루어진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출 임선경과 이운복 지휘의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무용 시니어 남자부문에 입상한 무용가이자 안무가 안남근 씨가 출연한다.

일단 수험생들은 공연기간 내내 오전 10시30분 전석 3000원에 공연을 볼 수 있다. 학교별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수험생 개별관람은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티켓을 구매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단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일반인 관객은 27일 오후 7시30분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에 볼 수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수험생을 위한 연주회’=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시향)은 내달 4~5일 오전 10시30분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스쿨클래식 시리즈 ‘수험생을 위한 연주회’를 연다. 대전시향은 해마다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연주회’를 마련해 왔다.

올해는 대전시향의 악장 김필균<사진>의 리더와 협연으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귀에 익숙하고, 경쾌한 곡들이 연주된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다의 폭풍’으로 연주회는 화려하게 막을 연 후, 테크닉의 절정을 맛 볼 수 있는 몬티의 ‘차르다시’가 연주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파헬벨의 ‘캐논’으로 연주회는 숨을 고른 후, 하이든의 교향곡 제3번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시향 관계자는 “부쩍 차가워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입시를 비롯해 미래를 준비하느라 지친 고3 수험생들의 심신을 클래식 음악을 통해 깊은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립미술관 특별 할인= 대전시립미술관은 수험생들에게 미술관에서의 문화향유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지난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특별 관람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을 위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할인된 가격(단체관람가 적용)으로 미술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지난 5일 개막해 몰입형아트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특별전 ‘어떻게 볼 것인가 : WAYS OF SEEING’과 ‘제16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민성식, 신진호’전이 관람 가능하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수험생들이 그간 쌓인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공감미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술관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임을 인식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료관람&아트엽서= 이응노미술관은 내달 8일까지 수험생 전시 무료관람과 함께 이응노미술관 아트엽서도 증정한다. 현재 이응노미술관은 ‘산수-억압된 자연’전과 ‘2019 아트랩대전 11월의 작가-백요섭’전이 열리고 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혜택은 2019학년도 대입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미술관 전시 관람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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