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 건강거버넌스 ‘홍동다움’
건강리더 위촉 등 건강관리 앞장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지역에 특성화된 주민참여형 농촌 지역 건강공동체 구현 사업인 ‘홍동다움’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농촌지역 인구 고령화 및 보건의료자원의 읍·면 간 격차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지역 사회 내 보건·의료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살피고 서로 돌보는 건강공동체 사업을 제시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주민주도형 건강 거버넌스 사업인 홍동다움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효과를 분석한 뒤 전 읍·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면 지역자원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홍동면 내 보건·의료·복지·자치조직 등이 함께하는 ‘홍동다움 운영협의회·추진실무단’을 구성하고 월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홍동면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 간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성과를 모니터링 중이다.

 군은 또 건강리더(건강지킴이)로 부녀회장 35명을 위촉해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이끌어냈다.

 부녀회장들은 마을 주민 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칩거어르신 2~4명을 선정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총 57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말벗, 위생관리 등 477회 서비스를 실시했다.

 아울러 군은 면 소재지로부터 벗어나 있는 보건진료소 권역에서 진행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소생활권 단위 주민들의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화신보건진료소 권역은 ‘스스로 건강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리더들이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활동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건강 영역별 보건소 전문 인력의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당보건진료소 권역은 남성 전용 경로당을 활용해 남성노인 자립지원을 위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영양관리, 근력운동, 우울관리 등을 총 8회 진행했다.

 또 ‘건강한 주민 바른 먹거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및 자립을 위해 조직된 홍동면 할머니먹거리협동조합 반찬판매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건강 메뉴 3종(1인 반찬세트, 채식반찬세트, 채식김밥)을 개발·판매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건강공동체 홍동다움 사업을 통해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주민 참여형 통합건강증진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건강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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