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관내 4개 노인대학(7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웰다잉 안심 노인대학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생설계로 웰다잉 문화조성을 통한 삶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아름답게 삶을 정리할 수 있는 건강한 다잉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되었다.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죽음의 질 수준은 세계 32위로 가까운 이웃나라 대만(14위), 싱가폴(18위), 일본(23위)보다 낮게 나타나 이제는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사고 전환이 요구되고, 사회적으로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을 완성시키는 단계로 인식될 수 있도록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웰다잉 안심 노인대학 프로그램에서는 대한웰다잉협회 전문강사가 나서 각 노인대학 수강생들에 대하여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이별’이란 주제로 인생의 주기를 단계별로 구분하여 죽음을 미리 미리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의 필요성과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삶을 건강하게 지키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건강한 인생설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갑수 보건소장은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선진국 수준에 맞춘 건강한 인생설계로 죽음은 단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단계별 삶을 완성시키는 순서"라면서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건강한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해 어르신들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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