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연구발표대회 … 10건 최종선정
금북정맥 활용 체험관광 등 다뤄
“타당성 검토 등 적극 반영 노력”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지역경제 성장세를 이어가며 7629만원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을 기록 중인 진천군이 지역 주민들의 실질소득 증가방안 모색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 공직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RDP 고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군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고용기반을 바탕으로 고용률 70.9%, 경제활동참가율 72.3%를 달성해 경제활동인구가 5만명 이상인 전국 72개 시·군 중 1위를 기록 중이지만 타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약 1만 9000여명의 근로자들로 인해 지역소득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 공직자들로 하여금 지역 근로자들의 직주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군민들의 실질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으며 총 24개의 연구주제를 마련했다.

특히 연구과제의 내실을 갖추기 위해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 워크숍도 진행했으며 객관적이고 엄격한 1차 심사를 통해 10건의 주제를 최종 선정해 대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발표대회에서는 연구과제의 효과성, 실시가능성 등 총 4개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우수 과제에는 산림녹지과의 ‘금북정맥 임도를 활용한 산림레포츠 벨트 조성방안’이 선정됐다. 이 과제는 안성군과의 경계선을 따라 형성된 금북정맥 산줄기와 주변 자원을 활용해 체험관광 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산림휴양시설, 스포츠테마타운 등과 연관져 다뤘다.

송 군수는 “현재 우리 군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군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자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회를 통해 선정된 주제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분석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지 근로자들을 진천에 정착시키고 군에서 생산된 소득이 온전히 군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지방자치의 최종 목적인 실질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외지 근로자들을 위해 성석 미니신도시개발(2700세대), LH행복주택(450세대) 등 공동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전입 근로자에 대해서는 공공주택 우선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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