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스카(아카데미상)에 도전하는 국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미국 독립영화제에서도 주목받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내년 시상식의 국제영화부문 후보작으로 '기생충'을 포함해 6편을 선정해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생충'은 '인비저블 라이프'(브라질), '레미제라블'(프랑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프랑스), '레타블로'(페루), '더 수브니어'(영국) 등과 수상을 놓고 경합한다.

칸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은 할리우드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 개봉된 뒤로 외국어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는 등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기생충'을 내년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는 물론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하고 있다.

내년 35회째를 맞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날인 내년 2월 8일 미 로스앤젤레스(LA) 서부 샌타모니카에서 열린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후보로는 윌리엄 디포 주연의 미스터리 판타지물 '더 라이트하우스'와 애덤 샌들러의 코미디 범죄물 '언컷잼스'가 각각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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