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공천 심사단 구성… 한국당, 현역 50% 교체 개혁 공천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내년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일제히 ‘국민이 여망하는 인적 쇄신’을 공약하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 공천 심사단 구성’안을, 한국당은 ‘현역 50% 교체 개혁공천'안을 각각 21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 공천 심사단'을 구성, 1박 2일간 합숙 평가를 통해 국민이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인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국민 공천 심사단의 비례대표 심사를 첫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심사단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공천 심사단은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신청자 중 200~300명을 선발해 '숙의 심사단'을 구성하고, 합숙평가를 통해 직접 후보자를 평가 및 선출할 방침이다.

 이후 전체 국민심사단은 온라인 등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한다.

 숙의심사단과 국민공천 투표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가 확정되는 식이다.

 강 의원은 "이렇게 뽑힌 후보는 당 중앙위원회에 올려 최종 순위투표를 거치게 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내년 총선 때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기 위한 '개혁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의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 시대정신, 또 국민의 여망,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이 즈음에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의원 50% 교체율을 말씀드렸다"며 "이 50%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컷오프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정해졌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한 컷오프 등의 기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향후 총선까지 가는 로드맵을 이제 곧 다 완성해서 거기에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들 좀 해야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전희경 의원은 "저희는 국민들께서 내년 총선을 어떻게 보고계시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를 기다리시는 그 여망을 총선기획단에서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 발표도 그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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