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스마트시티 홍보·수출 계획
‘국제행사 승인’ 정부와 협의 중
중앙부처 지지… 긍정적 결과 예상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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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오는 2022년 대전시에서 개최되는 ‘ 총회’가 국제행사로 승인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추진하겠다”며 “현재 국제 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앙부처에서 총회 유치와 관련해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내달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하면 내년 상반기 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는 지방정부간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3년마다 전 세계 140여개 국 1000여개 도시정상 등이 모여 개막 행사와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여는 대규모 행사다.

앞서 지난 7~18일 허태정 시장 등은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방문해 차기 총회 개최 도시를 대전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국제행사로 승인 받으면 국비 지원을 받고,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이에 시는 조만간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전에서 열리는 총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분권 및 민주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증진 등 3가지다.

특히 시는 총회를 통해 대전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 수출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재 북한 고려도시연맹이 UCLG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북한 도시를 대전으로 초청해 평화의 장으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허 시장은 “필요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거나, UCLG를 통해 북한 도시도 초청할 것”이라며 “월드 총회가 단순히 세계 많은 도시가 참여하는 것을 뛰어 넘어 대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가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것에 대해 ‘바이오 허브도시’ 조성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대전이 체외진단기기 규제자유특구 지정된 것과 관련해 바이오 글로벌 혁신성장 2030전략 수립을 하고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트럴(Lab Central) 도입 추진, 대덕특구와 연계 등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바이오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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