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민족문화유산인 국악을 보호·육성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국악문화산업진흥법’ 법제정을 촉구하는 100만 국악인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며 국회의원 4명(백재현·김두관·신동근·이동섭)이 주최, 대한민국 국악단체협의회와 국악포럼이 주관한다.

1부에서는 김봉곤(국악단체협의회 간사) 선촌서당 훈장과 임웅수 국악포럼 대표가 발제 토론에 나서며 이어 2부에서는 김영임 경기민요 명창과 김주호 대한시조협회 이사장 등 9명이 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악 보호·육성 및 전문 국악인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법률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유네스코 일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20건 중 12건이 국악이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국악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국악법을 제외한 전통무예진흥법, 공예문화산업진흥법, 바둑진흥법, 서예진흥법 등은 국회에서 법제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봉곤 훈장은 “국악이 법적으로 호적하나 없는 신세로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국악문화산업진흥법이 빨리 통과돼 보편화돼 문화 수입국에서 문화 수출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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