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8억 편성… 전년比 893억↑
충남 최대 규모로 역대 최대치 기록
교육·문화관광·농업 분야에 중점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이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 5275억원보다 893억원 증액한 616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보다 16.9%가 증가한 역대 최대치이자 충남 시·군 중 최대 규모로서, 일반회계 5762억원, 특별회계 40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분야에서 지방세 등 자체재원은 재산세 증가와 지방소비세신설로 15.9%의 증가세를 보였고,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17.5% 늘어나 전체적으로 17.4%가 증가했다.

군은 2020년 본예산 편성 방침을 민선 7기의 5대 핵심과제 수행을 위해 사업의 효과성을 고려한 재정 배분이 되도록 조치했다. 특히 교육, 문화관광, 농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주민이 체감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에 비해 예산 규모가 늘어난 분야는 농림·해양·수산 분야, 문화 및 관광 분야, 사회복지 분야, 환경보호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20일 제239회 부여군의회 정례회 군정연설에 나선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군정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부여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의 확보'였다"고 자평하면서 "다음 선거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근본적인 기초 다지기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2020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2020년도 예산확보 과정은 '절실'이라는 두 글자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우리군에 최적화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국회와 충남도청,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으며 당위성을 설명하여 총 2,22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군수는 "새해 예산은 '모두가 잘 사는 도시'를 향한 견고하고 투명한 예산안으로서 역대 최고 규모이며, 한정된 재원으로 가용예산을 확보하고자 최대한 노력하였으므로 의회의 대승적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제239회 부여군의회 정례회에서 의결 확정한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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