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휠체어·유모차(영유아 대동)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이 한결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22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 편의·안전시설 정보가 담긴 역사(驛舍)데이터를 공개한다.

이번 정보공개는 지난해 7월 종료된 ‘ICT기반 철도 이용객 정보 제공기술 개발 R&D’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공개되는 역사정보는 전국 도시철도 1010개 역사 중 981개 역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철도역사의 기본적인 도면과 함께 편의시설 위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엘리베이터·휠체어 리프트 등)을 활용한 이동경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발빠짐 사고예방 등을 위해 승강장의 탑승위치 별 승강장-차량 간격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데이터를 개방하는 방식은 민간에서 앱·서비스 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Open API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정보관리를 담당해 안정적인 정보 공개 및 정보 관리, 잔여 역사 정보 추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경로안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정보공개가 서비스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행안부·철도공단은 22~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교통약자 도시철도(지하철) 이동안내 서비스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