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발전 기업인에 수여
계족산 황톳길… 명소로 만들어
소외지역 힐링음악회 13년째
“상생·나눔 철학 밑거름 된 것”

▲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한국메세나대회' 시상식에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한국메세나대회’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1999년 창설돼 국내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해 왔다.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지원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20회째를 맞은 권위 있는 행사다.

조 회장이 받은 메세나인상은 주로 대기업 총수들이 받아오던 상으로, 지역 중소기업 회장이 받은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조 회장이 수여받은 메세나인상은 기업이 수상하는 타 부문과는 달리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문화예술진흥에 공헌한 기업인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는 2006년 대전 계족산에 2만여 t의 황토를 들여 황톳길을 조성했다.

이 황톳길을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만든 장본인이다.

매년 황토 2000여 t을 보충해 방문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이 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됐다.

2007년부터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열어 연간 7만여 명이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교도소,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안 섬 등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여는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매년 130여 회 이상 13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해온 일들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문화적 가치의 창조와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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